서울시교육청, 1회용품 사용 금지 및 넷 제로 행사 선언으로 생태적 조직문화 조성 앞장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이 탄소중립과 지속 가능한 환경 보호를 위한 큰 걸음을 내딛었다. 12월 19일 생태적 조직문화 실천 선언식을 통해 1회용품 사용 금지 및 넷 제로(Net Zero) 행사를 전면 실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포스터_서울교육시스템의 생태적 전환]

이번 선언은 '탄소 배출을 줄이는 생태적 조직문화'의 전면적 확산을 위한 운동의 시작으로, 교육청 내 모든 행사에서 1회용품 사용을 금지하고, 넷 제로(Net Zero) 원칙을 적용할 예정이다. 넷 제로 행사는 1회용품, 플라스틱 용기 음료, 의례적인 기념품, 종이 인쇄물이 없는 행사를 의미한다.

선언문에는 정책 수립부터 일하는 방식에 이르기까지 생태적 전환을 고려하며, 다회용품 사용, 종이 없는 회의 등 탄소 배출을 줄이는 행동을 실천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서울시교육청 전체 직원 824명의 서명을 통해 공식화되었다.

2024년 1월 1일부터는 본청을 시작으로, 이후 교육지원청, 직속기관, 그리고 학교까지 생태적 조직문화 확산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2026년까지 종이 사용량을 50% 감축하고 1회용품 및 플라스틱 용기를 전면 퇴출하는 목표를 세웠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에 대한 교육기관의 선도적인 역할을 강조하며, 개인과 조직의 총체적 전환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임을 밝혔다. 이번 선언은 정부의 1회용품 사용 규제 정책 철회에도 불구하고, 교육 기관으로서 환경 보호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박재성 기자_2023.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