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2024년 신년 화두로 ‘본립도생(本立道生)’ 선정

서울특별시교육청이 2024년 계묘년의 신년 화두로 ‘본립도생(本立道生)’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본이 바로 서면 나아갈 길이 생긴다는 의미로, 교육공동체의 상처 치유와 관계 회복을 강조하는 서울시교육청의 의지를 반영한다.

[‘본립도생(本立道生)’]

서울특별시교육청은 매년 신년을 맞이하여 다짐과 각오를 담은 사자성어를 선정해 발표해왔다. 이번에 선정된 ‘본립도생’은 ≪논어≫의 <학이(學而)>에 나오는 말로, 학교 구성원인 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가 상호 존중과 협력을 바탕으로 하는 공동체형 학교를 완성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024년을 교육공동체의 상처 치유와 관계 회복을 위한 해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권위주의적 학교에서 민주적 학교로의 변화를 거쳐, 이제는 교사의 즐거운 가르침과 학생의 행복한 배움이 넘실거리는 학교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이전 신년 화두들도 교육의 발전과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2021년에는 ‘영과후진(盈科後進)’, 2022년은 ‘극세척도(克世拓道)’, 2023년은 ‘유수불부(流水不腐)’가 각각 선정되어 교육의 연속성과 혁신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서울시교육청은 본립도생 정신을 바탕으로 학생, 교사, 학부모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모든 학교 구성원이 존중받는 학교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는 서울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며,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박재성 기자_2023.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