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교육감, 체육교과 분리 및 학교스포츠클럽 시간 확대에 대한 입장 발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4월 26일, 초등학교 저학년의 체육교과 분리와 중학교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시간 확대에 대한 교육부의 ‘2022 개정교육과정 개편안’에 대해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조 교육감은 학생들의 신체활동 강화를 위한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절차와 방식에 대해 우려를 표했습니다.
조 교육감은 현행 교육과정이 오랜 협의와 공청회를 거쳐 확정된 만큼, 시행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개편은 학교 현장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초등학교 1~2학년의 통합교과에서 체육활동을 분리하는 것은 40여 년간 운영된 교육방식에 반하며, 저학년 학생들의 발달단계에 적합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체육활동 강화를 위해서는 인력, 시설, 민원 및 위험요소 등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며, 독립교과화보다는 통합교과 내에서 체육활동을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중학교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시간 확대 역시 ‘2022 개정교육과정’의 편성 취지를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며,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조 교육감은 교육부와 국가교육위원회가 충분한 숙의 과정을 거쳐 교육과정을 개편해야 한다고 제안하며, 1년 정도의 숙의 기간을 설정하여 체육활동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절차적 합리성과 다양한 주체의 참여를 통해 교육과정 개편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재성 기자_20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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